ETERNAL WORLD

산타복을 그대로 그리기엔 너무 싫어서 어케 어레인지 해보고 싶었지만, 그냥 색만 붉은 점퍼를 입은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모로 부끄러운 결말.

패션고자를 위한 패션 추천을 받는다는 것이 첫 의도였는데 가면 갈수록 본래 취지와는 달리 산으로 가고 있는 듯한 리퀘입니다. 이번에는 오타쿠의 필수품 체크체크한 의상이네요. 다음부턴 주제를 추가해야 할듯 합니다.

열심히 그려보았지만, 별로 닮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은 어쩔수가 없네요. 치마 주름 그리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힐을 신겨놨더니 무게중심이 흐트러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여러모로 아쉽네요.(어쩌겠어요. 이게 다 실력인걸….)

요구하신 만큼의 포스는 나오지 않는군요. 채색은 부족한 능력대로 옷의 질감이라든지 그런건 무립니다. 그냥 이정도에서 마무리. 매번 이렇게 마무리하는 것도 슬슬 아니다 싶은 시점입니다. 다음부턴 채색을 공부해야 겠어요.

캐릭터에게 입힐 옷을 고르는 것은 오늘 점심에 무얼 먹을지 선택하는 것만큼이나 높은 난이도입니다. 하지만, 곁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좋은 트친들이 계시다면 오늘도 걱정이 없습니다. 피곤하므로 채색은 생략합니다.

이 기괴한 그림은 아래 분들의 취향을 반영해서 그려졌습니다. 원피스 디자인 결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라이더 자켓은 거기서 거기라서 괜찮았습니다.

간만에 팬아트가 아닌 그림입니다. 패션고자라서 이번에도 탐라에서 리퀘를 받아 의상을 정했습니다. 발가락을 그리는 쪽을 선호하므로 발은 맨발로 했고, 상의는 셔츠에 코르셋으로 결정했습니다. 역시나 채색이 문제였는데 페인트로 뿌려놓고 대충 붓으로 터치해주었습니다. 이 이상의 채색은 아직 능력 밖이므로 더 오래 잡고 있어도 퀄이 올라가지 않기에 작업은 여기까지입니다.

레이미 램은 언제고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입니다. 사실 게임으로는 달의 숨소리쪽을 더 좋아하지만, 캐릭터성은 이쪽이 더 높으니까요. 생각만 하고 었는데 마침 클퓨에 괜찮은 3D 모델이 있어서 사용해 그려보았습니다. 구겨지는 신발은 그리기 어려운데 반해 예쁘지 않아서 맨발로 변경. 당연하게도 색칠은 매우 힘들고 어렵고 고달픈 것이기 때문에 대충 페이트툴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아래의 수습하다만 물건에 대한 재도전겸 클튜의 우월한 3D 포즈 모델링을 가져와 다시 그려보았다. 어찌어찌 그렸는데, 역시 채색이 너무 힘들다. 주먹구구식으로 하다보니 한계가 있어 점점 탁해지고 지저분해질 뿐 나아지지 않아 여기서 마무리했다. 보다 나은 채색은 더 많은 공부를 필요할듯 하다. 그런데 다시보니 뭔가 자세가 아쿠아맨 스러운데, 이미 그려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